13 Sedona 세도나 - Arizona
US13 Sedona 세도나 Arizona
Oak Creek Canyon Drive라는 길이 있다.
National Geographic에서 선정한 The 300 Best Drive in the U.S. 중의 한 길이다.
마침 Grand Canyon 에서 Los Angeles로 가는 길에 한번 들려 보고 싶었던 세도나(Sedona)를 들려 갈 수 있는 샛길이기도 하기에 US89A south로 내려 오다 Flagstaff 에서 계속 US89A로 내려 가며 산천경개를 구경하기로 하였다.
세도나!
전 세계 21곳 밖에 없다는 지구의 에너지가 방출되는 곳,
그 지구 자기장 방출 지역 가운데 5곳이 모여있는 곳이 아리조나주의 한 복판에 있는 Sedona라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종교성향이 강한 한국사람들이 미국 서부에 오면 모두가 한번은 들려 가고자 하는 소위 기(氣)가 무척 쎈 곳이어서 한국단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이기도 하기에, 이 곳에서는 자연스레 많은 한인 종교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단다.
나야 아직 도를 말하기에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에 그 좋다는 산천경개를 구경하려는 목적으로 그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산골짝 길을 차를 타고 달려 내려와서인지 내 몸으로 느껴지는 기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차 창으로 전개되는 경치는 지금까지 달려 오면서 본 경치와는 그리 다르지는 않았지만 참 좋았고 공기 또한 시원하였다.
누구는 “죽기 전에 꼭 가봐 야할 자연절경” 이라고 하지만 내가 그 절경 가까이에 가지 않아서인지 차창의 모습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볼텍스와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바위가 성스러운 형상을 하고 있다는 붉은 바위
(Red Rocks: Red Sandstone 사암)가 빚은 절경을 보기 위해 한해 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지만 이 또한 이 곳을 홍보하는 문구에 지나지 않는 것 같음은 벌써 내가 지나 오면서 너무나도 많은 절경들을 보아서일까?
볼텍스는, 물리학 특히 유체 역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문 용어로 공기나 액체가 이리 저리 몰리고 꼬여 흐르고 움직이는 등의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란다.
세도나의 볼텍스 또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처럼 에너지가 흐르는 상황을 설명하는 말이다. 동양학적 관점에서 세도나의 볼텍스는 어떤 기운이 들어가고 나가는 일종의 ‘혈’ 자리로 인식돼 온 것이란다.
세도나의 볼텍스 위에 머무르면서 명상을 하거나, 마음을 침잠시키면 이런 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단다. 요즈음에는 기구 등을 이용해 측정하기도 한다고 하지만 현대 과학에 의해 실증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 존재를 드러내 보이기 어렵다는 게 볼텍스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의 의견이란다.
하여턴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되었다는 전자기 에너지인 볼텍스 (Vortex: 지구 에너지가 지상으로 나선형으로 올라오는 곳)가 나온다고 하여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기가 충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자연에서 정신수양을 하려는 목적으로 모여드는 곳이라고 하지만,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어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전기장과 자기장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상할 시간이 없는 여정이다 보니 우리는 그냥 지나 치기로 하였다.
이 지역이 세계의 종교인들 뿐만이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중.상류층의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에 숙박비도, 음식값도 다른 곳 보다는 많이 비싸다고도 하니까…ㅎㅎㅎ
주요 관광지로는 가장 강력한 자기장이 있다는 세도나에서 가장 상징적인 종 모양의 바위 벨 락 (Bell Rock)과 1,000피트 레드 락 (Red Rocks: Red Sandstone) 위에 거룩한 모습으로 세워진 90피트 높이의 홀리 크로스 채플 (Chapel of Holy Cross), 대성당바위 (Cathedral Rocks), 그리고 세도나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에어포트 메사 (Mesa) 등이 있다.
벨락(Bell Rock) : 종
모양의 바위라는 뜻이다.
박찬호 선수가 이곳에 올라가 가부좌하고 묵상하며 기를 받았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대성당바위 (Cathedral Rocks)
Chapel of Holy Cross
이 교회는 1932년 뉴욕에 지어진 마천루, Empire State Building을 보고 영감을 얻은 세도나의 목장주이며 조각가이기도 한 Marguerite Brunswig Staude가 헝가리의 수도 부다 페스트에 지으려 하였으나 2차대전의 발발로 무산 되어 결국 이 곳에 짓게 되었단다.
2007, 아리조나
주민들은 이 교회를 아리조나 주 안의, 사람이 만든 7개의
경이로운 건축물로 선정하였다.
길가의 경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