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chunchunhi 2016. 6. 3. 08:41



05 Garden of Gods.pdf


세상의 여러 나라들이 인간들의 눈으로 보기에 기이하거나 아름다운 자기 나라의 절경을 소개 하며 신들의 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는다.

미국에도 여러 곳을 신의 정원혹은 신들의 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고 사람들에게 그네들이 가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경관이 좋기로 유명한 미국 럭키산맥 자락에 위치한 코로라도 주의 코로라도 스프링에 있는 신들의 정원도 많은 화가들, 사진 작가들, 그리고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미국 내의 국립공원이나 주립공원에 비해 크기는 많이 작지만 경이로운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공원이다. (1,367 acres (553 ha))   


1859 8, 2명의 측량기사가 새로 조성될 Colorado City의 자리를 잡기 위하여 이 곳에 와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감탄하며 그 중 한명인 M.S. Beach이 곳은 신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가든 같다.” 라고 한데서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1879Colorado Springs 가 형성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으로 이주하여 올 때 Colorado Springs 시에서는 철도사업으로 거부가 된 챨스 엘리어트 퍼킨스 (Charles Elliott Perkins)에게 240에이커의 공원을 사라고 종용하였다.

1907년 퍼킨스가 죽자 그의 자녀들이 소유하고 있던 1,000 에이커가 넘는 이 곳 주변의 땅을 더하여 Colorado Springs 시에 기증을 하며 고인이 된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공원을 항상 무료로 많은 사람에게 공개 하기를 부탁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따지고 보면 원래 인디언 원주민들이 지내던 곳을 골드 러쉬로 밀려든 미국인들이 빼앗아 차지한 곳이었지만 그래도 멋진 신사 Charles에 의해서 잘 보존 되다가 이제는 모든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기에 인디언들과 먼 조상에서 과히 멀지 않은 한국사람인 나 또한 여기까지 온 셈이다.


어제 밤의 그 심한 뇌성벽력과 폭우에 말끔히 씻긴 파란 하늘에 우뚝 솟은 붉은 바위들.  이름처럼 정말 신들이 한가로이 거닐었을 것 같은 여러 모습의 돌들이 마치 다른 세계나 행성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할 정도였다.


이 찬란한 아침! 신들의 정원에서 신들처럼 거닐어 보게 하기 위하여 어제 밤에는 그리도 천둥 번개가 요란 하였었나 보다.”

역시 신은 그냥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존재인가 보다.


지금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외각에 위치한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은 붉은 사암(Red Rock) 지층의 일부로서 태곳적, 바다 밑에 있었던 모래바위가 융기한 뒤 풍화작용에 의하여 기묘한 형상으로 변화한 독특한 지형이다

이곳에는 하이킹을 위하여 많은 트레일을 만들어 놓았는데 포장된 곳과 비 포장된 곳에서 하이킹, 산책, 등반, 자전거타기, 말 타기, 로드바이킹 등을 할 수 있으며 깎아지른 바위에 암벽 등반을 하려는 사람들은 방문객 안내소에서 먼저 등록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이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신들의 정원에는 일방통행 도로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 어떻게 돌지를 잘 결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포인트를 놓치면 뒤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한 바퀴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서 큰 무리는 없지만, 그래도 미리 포인트를 정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다니면 마음이 편해 진다.

오늘의 일정을 감안하며, 그리고 부실한 다리의 상황도 고려하며 신들의 정원을 신들과 함께 조금은 급히 거니는 기분은 깊이 못 들어감에 아쉬우면서도 상쾌하였다.

눈에 보이는 땅과 하늘이 모두 다 새롭고, 청명하고 화창하였으니까.





신 들이 산책하며, 담소하며, "인간세상을 어떻게 운영할까?"를 구상하는 곳은 아마도 이렇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신들의 정원"이라고 하였는데.... 어떤 신들일까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신들이 워낙 많으니.....

각 바위들마다 다 이름이 붙어 있다


멀리 보이는 록키 산 정상에는 7월 중순인 아직까지도 눈이 덮여 있고...






여신(女神? 如神? 予神?)


Kiss하는 낙타란다



혼자서 저 바위를 기어 올라가는 사람은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도전? 성취?

누구는 "어차피 내려 와야만 할 것을 왜 그리 힘들여서 위험을 자초하며 올라가는가?" 라고 물었다는데....

40년 전에 나는 어떻게 대답하였더라...? ㅎㅎㅎ


바위 위에서 해바라기 하는 새들




신들의 정원에서 바라 본 앞 산.

저기는 아마도 "신들의 정원"에 초대 받지 못한 신들이 쉬어가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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