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피요르드 (Fjord)
31 피요르드 (Fjord)
피요르드(Fjord): 한글로, 아니 한문으로 협만(峽灣)이라고도 하는데….
오래 전 학교 다닐 때 세계지리 시간에 " 빙하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U'자형, 혹은 'V'자형의 계곡으로 좁고 깊은 만"이라고 배운 기억들이 혹 있을지도 모르겠다.
너무 오래 전 일인가? 다시 한 번 정리하며 오래 전 기억을 되 살려 보자.
노르웨이에서 꼭 보고 싶었던 풍경은 일명 펄핏 락(Pulpit Rock:교회의 설교단) 이라고도 불리우는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이었다.
이 아찔한 절벽은 해발 600m에 이르며 노르웨이 4대 피오르드 중에 하나인 뤼세피요르드를 향해서 툭 튀어나와있는 커다란 바위로, 옆에서 보고 있으면 까마득한 절벽처럼 눈에 비춰진다. 바위의 끝에 앉은 위험천만한 장면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다들 한번씩 연출해 보는 것이긴 한데, 바위가 아래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서 앉아보면 의외로 무섭기도 하단다.
프레이케스톨렌 에서 1시간 정도 더 동쪽으로 들어와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찔한 바위, 쉑락볼튼(Kjerag bolten) 이 있고, 그리고 서너시간 더 북쪽에 있는 세계 최고의 전망대 트롤퉁가 (Trolltunga- 트롤의 혀 :노르웨이 전설에 나오는 거인의 혓바닥)가 모두 이 부근에 있는 기경(奇景)들 이다.
이 모두가 노르웨이를 소개하는 사진마다 나오는 대표적인 명소인데, 주차장에서부터 5시간 너머 걸어 올라가야만 하는 고된 행군 후에나 잠시 볼 수 있는 비경이다.
위의 3곳은 읽어보는 여행기마다 "오르면서 욕을 하고", "올라서는 환호하고" 다시 "내려 올 때 욕을 하였다"고 할 정도로 험난한 트래킹 코스를 거쳐야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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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네들이 오르기에는 너무나도 무리한 일정이어서였는지 우리 일행은 유감스럽게도 이 곳을 들르지 못하여 Google Image에서 빌려 온 사진들로 대신하고, 다음 주 부터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송네피요르드"를 감상하기로 하자.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산봉우리에는 아직도 만년설처럼, 언제 형성된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빙하가 있고, 또 매년 겨울마다 내리는 눈들이 여름이면 녹아내리며 만드는 폭포가 수도, 수도 없이 많은 협곡이지만 이렇게 많이 흘러내리는 폭포들이 바닷물과 섞이기에 염분은 조금 낮아지더라도 이건 강이 아니라 바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