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토 에세이

가을 나들이 5 코넬 대학 정원

천천히 chunchunhi 2012. 10. 29. 23:23

그릇 속에 있던 개구리는 뜨거운 물을 넣으면 본능적으로 뛰어나옵니다.
그러나 차가운 물에 개구리를 넣고서 서서히 가열하면 개구리는
알아채지 못합니다
.
개구리는 물이 끓을 때까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다가 
결국 끓는 물에 익어 버리고 맙니다. 
이처럼 느리게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것을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코넬 대학교에서 개구리를 가지고 실험했습니다.

지금은 미국의 아이비 리그에 속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

그런데 짧은 시간 때문인지....

담쟁이로 뒤 덮인 건물을 하나도 못보았습니다.

1865년에 인가를 받고 1868년에 화이트를 초대 총장으로 개교한 대학.

지금까지도 매일 밤이면 서로 마주 보고 있던

화이트와 코넬 동상이 마당 한가운데로 걸어 와 담소를 한다는 대학.

여학생을 최초로 입학 시킨 대학이라는 기록을 보유 한 대학,

여기를 토사모가 다녀 왔답니다.

 

캠퍼스 이모저모

 

 

 

이 조각을 찍을 때 "왜  찍으십니까?" 라고 물어 오신 분이 계셨더랬습니다.

무어라 대답을 하였을까요?

 

 

캠퍼스 중앙의 시계탑

 

Mr.Cornell의 동상.  이사람의 발을 만지면 이 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단다.

아직도 빽이 대단한 모양이다.

우리야 이젠 늙었지만 손주들이라도 내 대신 들어오게 해 달라고 부리는 아양!

 

Mr. Cornell 과 Mr. White가 밤 마다 마주 서서 담소를 하는 곳.

한사람은 푸른 구두창이고 한사람은 핑크 구두창인가보다.

 

 

 

 

 

 

 

 

 

 

 

Fall Creek Gorge 로 내려 가는 길.

아름다운 숲과 계곡이

산책하기에도 좋겠고,

사색하기에도 좋겠고,

date하기에도 아주 좋겠더군요.

 

 

 

 

 

철책 속에 갇힌 단풍처럼

만여명이 넘는 젊음들도

이 곳 아이비 리그라는 상아탑 속에서

젊음을 불 태우고 있겠지?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포부를 펼치기 위해서,

경쟁에 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