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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빌라델비아 –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을 들은 기분은 어떨까?

천천히 chunchunhi 2012. 4. 13. 06:29

14회 빌라델비아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을 들은 기분은 어떨까?

 

우리 모두는 칭찬을 듣기를 원하고, 또 칭찬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그 칭찬이라는 것을 받기 위해서 해야 하는 노력이 있음은 별로 생각하지를 않는 것 같다.

소아시아의 7교회 중 가장 작은 교회였으나 칭찬을 받은 빌라델비아 교회.

그래서 오늘에도 빌라델비아교회라는 이름을 교회들 마다 사용하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겉으로 보기에는 작고 무력한 것 같으나 실은 내실이 있는 교회였단다.

이 교회는 건실한 신앙을 가지고 이단을 물리쳤으며, 여러 가지 신앙의 시련이 닥쳐와도 조금도 요동치 않고 인내와 성실로써 현실을 잘 극복해 나갔단다.

그래서 "성전의 기둥과 새 예루살렘의 영광"이 약속되었던 것처럼 오늘날도 본받아야 할 교회의 모습이라는데. 그런데 정작 그 교회 터는 없고, 오늘 우리가 가서 볼 수 있는 것은 다만 비잔틴 시대에 세워져 사도 요한에게 바쳐진, 그러나 지금은 다 무너지다 남은 두개의 기둥뿐이니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

 

성경에 나오는 빌라델비아(Philadelphia)의 현재의 지명은 터키의 알라세히르(Alasehir)이다.

아나톨리안(Anatolia)고원의 서쪽에 자리했던 자그마한 옛 성읍.

그 당시 버가모를 다스렸던 아타루스(Attalus) 2(159-138BC) 곧 필라델푸스(Philadelphus)는 이 도시를 건설하고 자기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빌라델비아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합성어로써 '형제애'를 뜻한다.

 

불행하게도 빌다델비아 성읍은 19년에 있었든 대지진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고 거의 완파되었다. 이때에 빌라델비아 성읍의 재건을 위하여 세금을 면제해 주는 등 로마의 황제는 시민들에게 큰 호의와 친절을 베풀었다고 한다. 이에 감격한 빌라델비아 주민들은 황제의 호의에 감사하는 뜻으로 가이사 황제의 새 도시란 뜻을 가진 새 이름으로 빌라델비아의 이름을 바꾸었으며 그 후 다른 황제로 통치자가 바뀌었을 때는 그 황제의 성씨로 빌라델비아 성읍의 이름을 바꾼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정변에 따라서 그 이름을 자주 바꾸었던 도시에서 어떻게 빌라델비아 교회는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교회로 그 순결을 지킬 수가 있었을까?

교인 수도 많지 않았던 그들은 성경에 쓰인 대로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맡은 바 일에 충실하였었을 것이다.

비록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 못하였으나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많은 사역을 하였었으리라. 그래, 지난 역사가 말해 주듯이 교회란 풍요로우면 타락하게 마련이니까.

 

도심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자그마한 터,

폐허가 된 교회 기둥 사이로 보이는 버젓한 모스크의 첨탑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석양을 받고 있었다.

그때, 건실한 신앙을 가졌던 믿음의 사람들이 지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 폐허에 서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분명히 있을 텐데..

어느 귀로 들어야 하나?

어느 눈으로 보아야 하나?

어느 마음으로 들어야 하나?

작은 정원을 돌며 진열하여 놓은 그 옛날의 영화의 편린 속에 공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다. 칭찬만을 받은 빌라델비아 교회를.

나는 언제나 칭찬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가 있을까?

칭찬이 거저 오는 것은 아닐 테인데……

 

 

 

 

1 기둥만 남은 옛 교회 터.

 

 

 

 

 

 

 

 

 

 

 

 

 

2 ~ 4옛 터에 가지런히 진열한 유물들

 

5 기둥 뒤로 보이는 모슬렘 첨탑. 기둥은 역시 기둥다워 오래 남는 모양이다. 그래서 동량이라고 했나?

 

 

소아시아 7교회 터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