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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진의 3요소, 노출의 3요소 2012-01-13

천천히 chunchunhi 2012. 1. 18. 12:24

5 사진의 3요소, 노출의 3요소

사진의 3요소도 카메라의 변천에 따라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필름카메라 시대에 흔히 말하는 3요소는 구도, 노출, 초점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디카로 와서는 구도,후보정,피사체로 그 3요소가 바뀌었습니다.

필 카나 디카 모두에서도 구도는 바뀌지 않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도만큼은 제아무리 카메라가 발달 하여도 잡아 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화인더를 통하여 보이는 세계를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잡을까? 하는 고민은 항상 사진을 찍는 사람만의 고민이기 때문입니다.

필카시절에는 노출과 구도 또한 중요한 요소였고, 이를 잘 맞추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전문사진가로서 행세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컷 한컷이 모두가 다 돈이 드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전문사진사가 좀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 시절의 3요소는 구도와 노출과 초점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디카가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흥미를 가지고 입문하게 되자 사진세상이 넓어지게 되고, 또 그 내용이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카메라가 엄청 발전을 하여 이제는 노출과 초점은 자동적으로 맞추어지게끔 되었습니다. 그러니 누르기만 하면 맞는 초점이요, 누르기만 하면 맞는 노출이니 이게 3요소의 위치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게 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후보정과 피사체가 3요소에 끼어들게 되었읍니다.

후보정이란 사진을 찍은 후에 사진사의 취향에 맞게 사진을 변조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요즈음에는 컴퓨터로 하다 보니 그래픽 아트와의 경계가 모호해 지기는 합니다마는 이제는 후보정은 하나의 자연스러운 사진의 한 요소로 자리를 잡게 되었던 것입니다. 불과 얼마 전 만 하여도 후보정한 사진은 사진으로 쳐 주지도 않았었는데 말입니다.

그다음이 좀 의외이지만 피사체입니다.

무엇을 찍는가가 중요한 요소가 되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워낙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다 보니 누구나 다 접할 수 있는 피사체를 찍으면 더 이상 독특한 사진이 될 수가 없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사진이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찍기도 하지만 그 사진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때 좋은 사진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아무리 찍은 사람은 좋와 하더라도 그 사진을 보는 다른 사람들의 감흥을 자아내지 못하면 좋은 사진이라고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기에 사진의 3요소가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해질 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진의 3요소란 변하지 않는 진리가 아니라 시대에 따라 변하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3요소이기 때문에 지금도 사람에 따라서 주장하는 3요소가 조금씩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어떤 3요소라 하더라도 구도만큼은 꼭 들어가는 것 같읍니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3요소가 있으니 바로 노출의 3요소입니다.

카메라가 아무리 발달 하여도 카메라가 사진을 찍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적절한 빛의 양인데, 이를 조절하는 것이 바로 렌즈의 조리개의 크기와 셔터의 빠르기, 그리고 영상을 담아내는 필름, 혹은 센서의 감도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가 잘 조합이 되었을 때 좋은 사진이 나오고, 또 사진을 찍는 사람이 의도하는 사진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출의 삼위일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삼위는 각각이 사진에 나타내는 특성이 있습니다.

감도를 일컫는 ISO는 현재로서는 높을수록 입자가 굵어져서 깨끗한 화질을 얻을

수가 없읍니다. 그러나 어두운 곳에서도 플래시의 도움 없이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는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속도를 의미합니다.

셔터 속도의 변화에 따라서 나타나는 사진의 특징이 있습니다.

속도가 빠를 때에는 움직이는 물체의 정지된 화상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허나 속도를 느리게 하면 시간의 흐름을 영상에 담을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삼위가 적절하게 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셔터 스피드가 빨라지면 조리개를 더 열어야 되고, 조리개를 더 열 수가 없을 때에는 감도ISO를 더 높여 주어야 적절한 노출을 얻을 수가 있읍니다.

조리개의 크기에 따라서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렌즈의 특성상 초점거리의 깊이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 특성을 이용하면 또 다른 피사체의 표현이 가능하게 됩니다. 가까이와 멀리에 있는 사물들이 다 선명하게 보이게 할 수가 있는가 하면 한 선에 있는 사물은 선명하지만 그 앞뒤의 사물은 흐리게도 만들 수가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별을 표현할 때 처럼 빛이 갈라지게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특징들에 대해서는 다음에 사진을 보면서 좀 더 심도있게 말씀을 드리겠읍니다.

몇 천 년을 두고 내려오면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기도 합니다마는 세상만사 모든 것이 시대에 따라 변하게 마련인가 봅니다. 그것은 아마도

무엇을 찍을 것인지?

어떤 느낌으로 찍을 것인지?

어떤 이야기를 담을 것인지? 를 생각하는 우리 인간들의 사고방식이 자꾸 변해가기 때문이 아닌가도 싶읍니다.

아니 우리가 좋아하는 느낌이 시대에 따라 자꾸 바뀌기 때문이겠지요.

적정한 노출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의 크기, 그리고 필름이나 센서의 감도를 정확하게 조립하기 위해서는 경험에 의해서든지, 아니면 카메라에 내장 된 컴퓨터에 의해서든지 이 3위를 맞추어 주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측광, 즉 빛의 강약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요즈음의 카메라는 과연 어떻게 측광을 하여 주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