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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에베소 - 마리아의 교회 터와 3차 종교회의

천천히 chunchunhi 2011. 11. 13. 10:19

4회 에베소 - 마리아의 교회 터와 3차 종교회의

 

 

 

 

마리아 기념교회 터의 남은 유적들

"폐허 속에 아직도 남아 옛 모습을 집작케 해 주는 돌기둥들.다 부셔 졌으나 역시 기둥은 오래 가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도난당한 기둥들이 지금은 어디어서 어떤 동량으로 쓰임을 받고 있을까...?“

 

 

교회 앞 벽면에 웬 액자?

읽어 보니 “1967년 교황 바오로가 이곳을 방문하였도다.“

이때부터 천주교도들에게는 성지화가 된 마리아 기념교회의 남아있는 앞면 벽이다.."

 

 

 

지금은 산으로 가려져 있지만 그 옛날에는 항구에까지 이어졌던 대로를 바라보며 조금 외떨어진 곳에 에베소 종교회의가 열렸던 마라아의 교회 터가 있다.

여기서부터 마리아가 신성시 되어 아직까지도 천주교회에서는 예수님과 같이, 아니 어떤 때에는 예수님보다도 더 숭상하는 신으로의 기초가 결정된 곳이건만 지금은 무너지다 남은 벽하나와 몇 개의 기둥이 서 있을 뿐이다.

 

좀 머리 아픈 이야기이겠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몇 개의 중요한 종교회의가 있다.

1차는 325년 로마 제국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에 의해 콘스탄티노폴리스(현재 터키의 이스탄불) 근교의 고대 그리스의 작은 도시 니케아(Nicaea)에서 열린 최초의 종교회의로서 그 당시의 교회 내의 분열과 분쟁을 끝내고자 소집했다.

이 종교회의에서는 예수님은 창조된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서 나신 하나님, 곧 하나님과 동일한 속성을 지닌 참 하나님이라는 니케아 신조를 제정했다.

이밖에도 부활절의 시기, 이단자에 대한 세례, 서품(敍品), 속죄 및 사제제도 등을 제정, 결의했다.

 

2차는 A.D. 381년 데오도시우스 1세에 의해 소집된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로서 삼위일체를 결의하였다.

 

그리고 오늘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소집된 제3차 종교회의는 43167일 오순절에 에베소에서 마리아를 예수님()의 어머니로 숭배할 것을 결의한 회의로서 말썽도 많았고, 뒷말도 많았던 회의였다.

기독교의 핵심이 이렇게 회의를 소집했던 사람에 의해서, 또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성향에 의해서 결정이 되다보니 뒷말이 없을 수가 없었겠지.

마치 요즈음에 일어나고 있는 동성연애자들을 인정하며 동성끼리의 결혼도 인정하자는 각 교단에서의 종교회의도 언제인가는 먼 후일에 동성연애를 합법화하고, 동성끼리의 결혼을 인정한 어디어디의 종교회의라고 명명되어지는 하나의 종교회의로 기록이 되어 지겠지?

 

오로지 예수님에 대한 사랑에서 그 사랑이 마리아에게까지 확대 시키는 회의가 된 에베소의 이 종교회의는 사도 요한이 계시록을 통해서 에베소에 보내는 편지를 쓴 후에도 몇 백 년이나 지나서 이루어 진 회의이다.

그러나 그 말씀이 아직까지도 살아 역사하며 우리의 마음을 때리는 것을 보면, 이런 것을 미리 내다 보며 사도 요한이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첫 사랑을 잃어버렸다며 책망을 하였던 것이 아닐까?

첫사랑이란 회의의 결정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란 주위의 환경에 따라 너무나도 잘 변하는 모양이다.

변할 수도 없고, 바뀔 수도 없는 믿음의 본질이 이렇게 바뀌게 되는 것에는 아직까지도 다수를 표방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대체할 만한 방법과 인식이 우리 인간에게는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아직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그 옛날부터 우리가 만들어 온 하나의 신, 즉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많은 신중의 하나로 만들어, 우리가 원하는 방법대로 믿을 수 있는 신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우리들의 욕심인지도 모르겠다.

 

허나 중요한 것은 내가 걸어가는 나의 인생길일 것이다.

나의 본향으로 돌아가는 나의 인생 길!

하나님께로 걸어가려는 그 길을 잘 모르는 나는 누군가가 미리 닦아 놓은 길을 걸어야 할 테인데, 그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그 길이 어디로 인도하는지를 모르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리라.

한번 들어 선 그 길은 오로지 한길, one Way, 결코 되돌아 올 수가 없는 인생길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