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동 유럽 여행기

부다페스트 4 부다 왕궁

천천히 chunchunhi 2010. 8. 18. 05:46

 부다왕궁(Buda Castle)

 

 

 

 

 

 

 

 

 

 

 

 

 

 

 

 

 

 

 

부다왕궁(Buda Castle)

 

13세기 몽고 침입 이후에 에스테르곰에서 이곳으로 피난 온 벨라 4세는 방어를 위해 높이 솟은 부다의 언덕에 최초로 왕궁을 지었다.

이후 마차시 왕 시절에 모든 건물들은 르네상스 스타일로 변형되었고, 궁전은 중부 유럽의 문화, 예술, 정치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17세기에는 합스부르크의 마리아 테레지아에 의해 현재의 크기로 개축되었고, 지금은 역사박물관과 국립미술관, 국립도서관 등으로 쓰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현장을 복구하면서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는데, 이 유물들은 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노동운동박물관에는 헝가리 투쟁운동과 사회주의 하의 헝가리 모습을 담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국립미술관에는 11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부다 왕궁의 문 위에 조각된 독수리의 조각상이 인상적이다.

투룰이라는 이름의 이 독수리는 두 발에 칼을 움켜 쥐고 창공을 향해 괴성을 지르는 모습인데 이 것이 바로 헝가리 건국의 아버지 아르파트를 낳았다고 하는 전설의 새로 마자르족의 숭배대상으로 승리를 상징한단다.

 

왕궁의 정원을 거닐며 멀리 보이는 다뉴브강과 부다와 페스트의 정취에 빠져들기가 무섭게 또 움직이쟌다.

그래, 남은 정취는 움직이면서 음미하지 뭐!....

버스로 왕궁의 언덕을 내려 부다 시내를 거쳐 다뉴브 강을 건너 페스트 시내로 들어와 어제 저녁에 식당으로 갈 때 창으로 보았던 영웅광장에 내렸다.